영국, 하루 확진 5만 명에 5단계 검토
김지원
kjw@kpinews.kr | 2020-12-30 09:44:02
코로나19 변이가 퍼진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 정부는 기존에 취한 봉쇄보다 더 강력한 5단계 제한 조치 검토에 나섰다.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5만313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4만명 넘는 감염자가 발생한 데 이어 또 다시 사상 최대치다.
누적 확진자는 238만2865명이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414명 늘어 모두 7만1567명이 됐다.
잉글랜드 공중보건 당국의 고위 고문 수전 홉킨스 박사는 확산세가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영국의 상황이 "극도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간 데일리익스프레스는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잉글랜드 지역에 며칠 내로 5단계처럼 4단계에 한 레벨을 더하는 훨씬 엄격한 제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30일 잉글랜드 지역의 제한 조치 조정 여부를 발표한다.
영국은 앞서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전염력이 훨씬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이들 지역에 4단계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 사실상의 지역 봉쇄다.
4단계는 현재까지 잉글랜드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술집과 음식점은 모두 문을 닫고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다. 이 외 비필수 상점도 전면 폐쇄다.
출근, 교육, 운동 등을 위한 외출을 제외하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 실내에서는 가족 구성원이 아니면 만남이 불가하다. 야외에선 한 사람만 만날 수 있다.
이런 고강도 봉쇄에도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이에 영국 정부 과학 고문인 앤드루 헤이워드 런던대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1월과 2월 재앙을 막으려면 단호하고 빠른 국가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가디언, 텔레그레프 등 현지 매체들은 5단계 강화 시 학교, 대학까지 완전히 문을 닫고 온라인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노인이나 취약층을 5단계 적용 기간 집 안에만 머무르도록 강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다른 가구 구성원은 만날 수 없고, 운동 역시 한 사람당 하루 한 차례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고 봤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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