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중 첫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다. 3000억 원대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사건의 주범인 윤창열(66·전 굿모닝시티 회장)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윤 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24일 구속집행정지로 수도권 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가 3일만인 27일 새벽 숨졌다. 윤 씨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2003년 서울 동대문 대형 쇼핑몰 굿모닝시티의 분양대금 370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윤 씨는 출소한 뒤에도 사업자금 등을 명목으로 지인들에게서 약 16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져 2018년 6월 징역 4년6월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었다.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 수용자들의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의 이송이 시작된 지난 28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호송버스가 나오고 있다. [뉴시스]
이날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는 원래 지병이 있어 구치소에 들어온 이후에도 구치소 내 의료시설에서 지병에 관련된 치료를 지속해왔다"면서 "그러던 중 전수검사를 통해서 코로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부구치소에선 지난달 27일 직원 가족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이달 26일까지 527명, 28일에 23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761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