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현장 격려하고 '윤석열 탄핵' 여당 의원 글 공유
김광호
khk@kpinews.kr | 2020-12-29 10:40:18
"주목 받지 못하는 곳에서의 땀·노력 기억해달라"
전날엔 민주당 민형배 의원 '尹 탄핵' 기고문 공유
사의를 표명한 뒤 침묵을 지켜오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 문제를 기사를 공유하고, 늦은 저녁 보호관찰소 현장을 점검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추 장관은 29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밤 보호관찰소를 방문한 사실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추 장관은 "보호관찰관은 전자발찌 착용자를 24시간 관리·감독하며 범죄 예방을 위해 한겨울 현장에서 밤낮없이 뛰고 있다"며 "늦은 저녁 방문한 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관도 그렇다"고 썼다.
그는 "법무부 하면 검찰개혁 같은 거대한 이슈나 권위적이고 고상한 면을 연상할 것 같지만, 법무부의 주요 업무는 국민 상식을 존중하고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보호관찰소·교정국·출입국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법무 직원들이야말로 법무부의 주역"이라며 "주목받지 못하는 많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무수한 땀과 노력을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추 장관은 전날 오후 SNS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언론사에 기고한 '윤석열 탄핵, 역풍은 오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그는 특히 이 글에서 "탄핵은 자연인 윤 총장에 대한 단죄가 아니다. 수구카르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검찰조직의 예봉을 꺾어야 나머지 과제들의 합리적, 효율적 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탄핵은 꼭 필요하다"는 부분을 인용했다.
민 의원은 해당 기고문에서 "권력구조 개혁과 관련해 민주당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수사권과 기소권 완전 분리,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이라며 윤 총장 탄핵론을 지지하는 근거를 설명했다.
추 장관은 이 칼럼을 공유하면서 본인의 직접적인 의견이나 생각을 따로 밝히진 않았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당 칼럼을 옮겨 적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 총장 징계 의결 결과를 보고하면서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추 장관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