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최종 후보 2인에…판사출신 김진욱·검사출신 이건리

장기현

jkh@kpinews.kr | 2020-12-28 16:43:52

공수처장 추천위 6차 회의서 의결…야당 측 추천위원 '퇴장'
추미애 추천 전현정 포함 안돼…대통령 지명·인사청문회 남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최종 후보 2인으로 결정했다.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장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 추천위원회 6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6차 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5일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166일 만이다. 

김 선임연구관과 이 부위원장 모두 대한변호사협회 추천을 받은 후보로, 김 선임연구관은 판사 출신, 이 부위원장은 검찰 출신이다.

김진욱 선임연구관은 1995년 법관으로 임용됐고, 1998∼2010년에는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1999년엔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특별검사팀에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했다. 헌재 헌법연구관을 거쳐 선임연구관으로 근무 중이다.

이건리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검사장을 지냈다. 대검 공판송무부장을 끝으로 2013년 퇴직했다. 변호사 개업 이후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 위원장으로 활동했고, 현재 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회의에서 5표를 받아 김 선임연구관과 함께 유력 후보로 꼽힌 전현정 변호사(법무부 추천)는 이번 회의에서 추천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왼쪽)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뉴시스]

다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많은 기대를 해주셨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늦었다"면서도 "늦게나마 이렇게 훌륭한 두 분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임정혁 변호사의 뒤를 이어 야당 몫 추천위원으로 추천된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회의 중 새 후보를 추천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추천위는 한 교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추천위의 의결 강행에 한 교수와 이헌 변호사 등 야당 몫 추천위원 2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다만 개정 공수처법에 따라 나머지 추천위원 5명의 찬성으로도 의결정족수가 성립됐다.

추천위가 이날 최종 후보 2명을 결정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 중 1명을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하게 된다. 지명된 처장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문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거쳐 초대 공수처장직에 오르게 된다.

이후 차장 제청, 인사위원회 구성, 수사처 검사 임명 등 후속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중순께 공수처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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