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연기관 자동차' 퇴출… 2035년부터 휘발유·경유車 판매금지

김혜란

khr@kpinews.kr | 2020-12-26 12:02:57

'2050년 탄소 순배출 제로' 계획에 따른 전략 발표

일본 정부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 판매를 금지한다.

▲ 토요타의 수소트럭 홍보 이미지 [토요타 제공]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50년 탄소 순배출 제로' 실현을 위한 '그린 성장 전략'을 전날 발표했다.

이 전략에는 2035년부터는 휘발유·경유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 신차는 판매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2030년대 중반까지 일본에서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를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차(HV) 등 전동화 차량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도 오는 2035년까지 신규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하는 등 강력한 탄소배출 억제 정책을 발표한 바있다.

갑작스러운 산업 구조 전환에 대해 업계는 반발했다. 

토요다 아키오(豊田章男) 토요타 회장은 "획기적인 기술 혁신이 없으면 달성을 기대할 수 없다"며 "공급망 전체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국제경쟁력을 잃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앞서 그는 이달 초 일본 자동차 업계 협회장 자격으로 일본이 내연기관 자동차 금지와 전기차 전환을 지나치게 서두르면 "자동차 업계의 현 사업모델이 붕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토요다 사장이 일본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계획을 지지한 점을 상기시키며, 자동차 업계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탄소배출 감축이 성장을 제한하는 요소가 아니라 성장을 이끄는 요소가 되도록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일본 정부는 원자력발전소 45기분에 해당하는 4500kw(킬로와트)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을 2040년까지 도입한다고도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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