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변이바이러스, 영국서도 발견…"전파력 더 강해"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2-24 09:22:08

英보건장관 "변이도 더 많이 발생한 듯…남아공 여행 제한"
26일부터는 더 많은 지역에 '긴급 봉쇄' 뜻하는 4단계 발령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타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영국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변이바이러스는 기존 영국의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대표적인 패션·문화의 거리인 카나비 스트리트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P 뉴시스]

2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영국에서 새로운 코로나19바이러스 변이 사례 2건을 발견했다"면서 "모두 지난 몇 주 사이 남아프리카에서 온 사례"라고 밝혔다.

행콕 장관은 "이 새로운 변이는 영국에서 발견된 것보다 더 전파력이 강하고 더 많은 변이가 일어난 것으로 보여 매우 우려된다"면서 남아공에서 오는 여행을 즉시 제한하고, 지난 2주간 남아공에 있었던 사람들과 밀접 접촉이 있었던 모든 사람은 즉시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26일부터 서식스, 옥스퍼드셔, 서퍽, 노퍽, 케임브리지셔, 햄프셔 등 잉글랜드 동부와 남동부를 긴급 봉쇄를 의미하는 4단계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의 수잔 홉킨스 박사는 "(새로운 변이 두 종) 모두 전염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남아공에서 유입된 변이에 대해서는 더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격리와 여행에 대한 조치가 새로운 변이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로렌스 영 워릭의과대학 교수는 "손과 얼굴, 공간 등을 통한 전파를 막는 일반적인 조치가 변이바이러스의 감염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국적으로 제한 조치를 더 강한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유행 이후 가장 많은 3만9237명이었다. 영국은 최근 연일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214만9551명으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744명 늘어 누적 6만9051명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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