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야권 단일후보로 나서겠다"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2-20 11:03:24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 교체 위한 7부 능선…앞장서겠다"
"정권의 심장에 직접 심판의 비수 꽂아야…결자해지 각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겠다"고 언급하면서 국민의힘에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뜻도 전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 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무도한 정권의 심장에 직접 심판의 비수를 꽂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면서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매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당 안팎에서 많은 분들이 제게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하셨지만, 저는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에 대한 구상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중도 실용정치로 합리적 변화와 개혁을 시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다음 대선을 하나마나 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많은 원로분들의 충정 어린 말씀이 계셨다"면서 "결자해지, 묶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말씀에 참으로 송구스러웠다"고 출마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를, 대한민국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함, 그리고 지금의 암울한 현실을 바꾸려면 정권교체 외엔 그 어떤 답도 없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가 그 교두보라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무시하기 어려웠다"고 부연했다.

또한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했다.

안 대표는 "국회는 거수기로, 여당은 청와대 출장소로 만들고 야당을 대놓고 무시하고 외면하는 저자들의 오만함 때문에 1987년 민주화 이후 쌓아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의 적 독재정권이 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19 상황을 언급하면서 "이런 정권, 이런 무능을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세상 물정 모르는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로 영원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 교체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라면서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 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면서 "반드시 이겨 정권 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야권 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면서 국민의힘과 후보 단일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많은 분들이 당신은 어떤 해법이 있냐고 물어본다"면서 "제대로 된 원칙 그리고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실용과 문제 해결의 정신이 있다면 당면한 서울의 과제,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음흉한 범죄와 폭력의 공간이었던 서울시청 6층을 열린 행정, 투명행정의 새로운 공간으로 확 뜯어고치겠다"면서 "지난 9년간의 서울시정을 평가하고 시정을 사유화한 세력들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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