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대 기숙사 가짜뉴스, 불법 '매크로' 조작"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0-12-19 17:54:14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 것을 놓고 이 지사 비방 악성 댓글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 경기도가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경기도는 19일 이 지사를 비방하기 위해 '불법 매크로'를 이용해 댓글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형사고발 등 법적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 것과 관련,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허위사실이 담긴 게시물과 이 지사를 비방하는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게재돼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댓글 조작을 위해 관련 커뮤니티의 계정을 구매하고, 포털 기사에도 불법 매크로를 이용해 댓글을 다는 등 '댓글조작'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가 생활치료센터 전환을 위해 지난 14일 경기대 기숙사를 방문한 다음날부터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대학교 에브리타임' 게시판에는 "경기대학교 계정 비싼 가격에 구매합니다", "경기대학교 에브리타임 아이디 한 달 만" 등 해당 계정 구매에 대한 글들이 올라왔다.
또 "현재 경기대 학생들 다 들고 일어섰다는 상황", "이재명 대통령 되면…문재인 다시 평가할 듯", "이재명은 권력을 가지고 횡포를 부린 것" 등 비난, 비방 글과 댓글 등도 수백 건이 올랐다.
에브리타임 계정을 매수해 조직적으로 악성 댓글을 달았다는 의미가 된다.
에브리타임은 전국 400여개 대학, 455만 명의 대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대학 커뮤니티 앱으로, 특정 대학 소속을 확인 받아야 이용 가능하도록 돼 있다.
도는 '생활치료센터' 전환 등 방역조치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는 '방역 방해 행위'에 해당하며, '불법 매크로'를 활용한 악성 댓글 게재는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악의적 정치세력이 대학 커뮤니티 계정을 매수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불법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포털기사의 댓글 공감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 글에서 "경기도의 경기대 기숙사 동원명령에 대해 국민의힘과 일부 불순세력의 가짜뉴스 유포와 방역 방해가 도를 넘고 있다"며 "정치가 국민의 생명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되새겨 달라"고 적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대 기숙사의 생활치료센터 전환 소식이 발표된 직후부터 허위 사실이 담긴 악성 댓글이 포털과 전국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조직적으로 게재됐다"면서 "커뮤니티 계정 거래와 매크로 활용 '댓글조작' 증거를 상당부분 확보한 만큼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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