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前 시장 구속영장 심사…"추가 성추행 혐의 인정"
김광호
khk@kpinews.kr | 2020-12-18 14:27:18
오거돈 측 "당시 기억 안나…피해자 주장 그렇다면 인정"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구속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18일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오 전 시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강제추행 등이다.
구속영장 심사는 이날 오전 11시 반부터 부산지법 251호 법정에서 김경진 부장판사의 심리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심사 과정에서 검찰은 오 전 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강제추행 혐의 외에 다른 시청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가 있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오 전 시장이 추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한 동영상 사이트 진행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무고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대해 강제추행 이외의 혐의를 부인해 온 오 전 시장 측은 추가 성추행 혐의를 일부 인정한 걸로 확인됐다.
오 전 시장 측 변호인은 "오 전 시장이 당시 기억이 나지 않지만, 피해자의 주장이 그렇다면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다른 강제추행은 피해 여성의 턱을 만졌거나 만지려한 혐의"라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 측은 다만 혐의 내용에 다툴 여지가 있는 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전 시장의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법원 밖에서는 여성단체가 오 전 시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강제추행 사건 피해자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후안무치한 오거돈을 구속해달라"며 법원에 보낸 탄원서를 공개했다.
구속영장 심사를 마친 뒤 현재 오 전 시장은 부산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으며,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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