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카이스트에 500억 '통큰 기부'
양동훈
ydh@kpinews.kr | 2020-12-16 16:28:11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500억 원을 기부했다.
김 명예회장은 16일 오전 대전 KAIST 본원에서 향후 10년 동안 연차별 계획에 따라 사재 500억 원을 기부한다는 내용의 약정식에 서명했다.
이날 약정식에는 신성철 KAIST 총장을 비롯한 KAIST 관계자와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등 김 명예회장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김 명예회장은 약정식에서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출정식이 될 것"이라며 "위대한 잠재력을 가진 우리 국민이 국력을 모아 경쟁에 나서면 AI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 영재들과 우수한 교수진들이 집결해있는 KAIST가 선두주자로서 우리나라 AI 개발 속도를 촉진하는 플래그십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AI 혁명으로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해 나라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AI 시대를 주도한다면 세계사에 빛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AI대학원은 2019년 3월 과기정통부의 '2019년도 AI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같은 해 8월 국내 대학 중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올 11월 말 현재 구글, 아이비엠, 왓슨,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업의 AI 연구소 출신 전임교수 13명과 겸임교수 8명 등 모두 21명의 교수진이 일하고 있다. 석사과정 79명, 석박사 통합과정 17명, 박사과정 42명 등 총 138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KAIST는 현재 대전 본원에 있는 AI대학원을 '김재철 AI 대학원'으로 명명하고, 내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서울 캠퍼스로 이전한다. KAIST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교수진을 확충해 2030년까지 전임 교원 수를 4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KAIST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사명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김 명예회장의 기부를 토대로 KAIST가 AI 인재 양성 및 연구의 세계적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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