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상] 김밥 한줄과 사발면…어느 '교장샘'의 점심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0-12-15 14:56:09
'딩동'~
수업 종료 벨이 울리면 앞서거니 뒤서거니 급식실로 달려간다. 맛나게 한술 뜬 아이들은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웃고 떠든다. 코로나19 이전 학교 점심시간 풍경이다.
그 흔한 풍경은 코로나19 기세에 놀라 자취를 감췄다. 수도권 전면 원격수업이 시작된 15일 서울 한 중학교 교정은 쓸쓸하다 못해 적막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K 교장 집무실 책상엔 김밥 한 줄과 사발면이 놓였다. 오늘의 '교장샘' 점심이다. "학생들이 나오지 않으니 급식은 중단됐고 음식을 배달하려니 외부 접촉이 불안하다"고 했다. 결국 사발면과 김밥이 대안이다.
50대 중반 K 교장은 "그래도 김치라면이라서 다행"이란다. '혼밥'이 뉴노멀인 세상, K 교장의 점심 메뉴는 한동안 달라질 것 같지 않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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