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차대유행'하는데…수도권 중환자 가용 병상 8개뿐

김광호

khk@kpinews.kr | 2020-12-14 20:38:12

전국에 총 48개…대전·충남·전북 등은 남은 병상 '0'
현재 자택대기 218명…중환자 병상 287개 마련 계획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국에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총 48개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악화하는 환자는 연일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병상확보를 위한 컨테이너 임시병상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1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전국에 총 48개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전담 치료 병상은 38개, 위중증 환자는 아니지만 악화될 수 있거나 위중증 환자에서 호전된 환자를 위한 병상은 10개뿐이다.

특히 확진자 70% 이상이 쏠려 있는 수도권의 경우 가용 가능한 병상이 서울 5개, 인천 3개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열악하다. 대전과 충남, 전북 등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고, 충북, 경북, 경남 등 역시 전날 기준으로 중환자 병상이 1개뿐이다.

현재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도 2일 이상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는 환자는 218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상황이 급박해지자 정부는 전날 중환자 병상 287개와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 4905개를 추가로 마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3차 대유행을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공병원에만 의존하는 대응 체계로는 3차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전체 의료기관 병상의 90.8%를 보유한 민간병원에서 중환자용 병상을 동원하도록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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