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실질적 코로나 3단계 조치..."병상·치료시설 긴급동원 명령"

안경환

jing@kpinews.kr | 2020-12-13 12:38:22

"조만간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불가피" 피력
"도민의 생명·안전 지키는데 주저함이나 이해타산 없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폭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병상확보를 위해 '병상 및 생활치료시설 긴급 동원조치'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실질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선제 조치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만간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경기도 제공]


그는 "3단계는 지금까지와 달리 훨씬 불편하고 힘드실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수십만 개 영업시설이 문을 닫게 되고 수많은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프리랜서, 특수고용, 무급휴직자 등 취약 계층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외신에서 자주 보는 외출과 통행 등 모든 활동이 금지되는 전면봉쇄조치가 현실이 될 수 있다"며 "더 큰 고통을 막기 위해 작은 고통을 감내해야 하듯이, 전면봉쇄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 거리두기 3단계 강화가 불가피하여 중앙정부에 3단계 조기격상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병실과 생활치료센터 확보가 환자발생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짚어본 뒤. "현재 코로나 확산세가 전시상황에 준하는 엄정대처를 요하고 있어 부득이 관련 법령에 따라 병상과 생활치료시설에 대한 긴급동원조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 첫 사례로 도내 모 대학교 기숙사를 긴급 동원키로 했다는 이 지사는 "대학 측과 학생, 학부모 여러분께서 사태의 심각성과 행정명령의 부득이함을 충분히 이해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 지사는 "도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데 주저함이나 이해타산이 있을 수 없다"며 "절대 코로나19 앞에 도민의 안전이 방치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경기도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선제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0시 기준 경기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31명으로 처음으로 300명 대를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9738명이다.

 

전국적으도 신규 확진자 1030명을 기록,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앞서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회의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할 때 보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불가피하다"고 3단계 격상의 조기 시행을 건의하면서 "안되면 경기도만의 선제시행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천지 발' 1차 확산 때 신천지 과천 총본부를 급습해 신도 명단을 확보하고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발빠른 조치로 코로나19 확산 차단은 물론, 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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