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코로나 확진자 접촉에 정회

남경식

ngs@kpinews.kr | 2020-12-12 11:06:32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여야 합의 결과 정회…국민의힘 "끊김 없이 이어갈것"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국내 최장 기록을 세운 뒤 본희의가 정회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벽 3시경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실에서 코로나 확진자 접촉 신고가 접수돼 본회의가 잠시 중단됐지만 향후 필리버스터는 끊김 없이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윤희숙 의원은 12시간 47분이라는 역대 최장시간을 기록하며 새벽 4시 10분경 토론을 마쳤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개악법들이 어떠한 문제가 있는 것인지, 국민께 어떤 피해를 안기게 될지 끝까지 진실을 알리고 입법 폭주를 멈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는 윤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마친 직후 중단됐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보고된 영향이다. 김 의원은 전날 0시경부터 약 2시간 동안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입법에 찬성하는 필리버스터 연단에 섰다.

▲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필리버스터가 끝난 후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뉴시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3시 15분 윤 의원의 필리버스터 도중 발언을 일시 중단시키고 "필리버스터를 한 국회의원 중 한 분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보고가 있다"며 "엄중한 사항이기 때문에 여야가 필리버스터를 계속할지 여부를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오전 4시 12분 윤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마치자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교섭단체 간 협의 결과에 따라 본회의를 정회하기로 결정했다"며 "본회의 속개 시간은 추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3시 24분 연단에 오른 윤 의원은 이날 오전 4시 12분까지 총 12시간 47분 동안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입법에 반대하는 내용의 연설을 펼쳤다.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6년 테러방지법 입법 반대 필리버스터에서 세운 12시간 31분을 뛰어넘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윤 의원은 프랑스 정치학자인 알렉시스 드 토크빌의 저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읽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지난 10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8시간 44분)을 시작으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2시간 1분),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4시간 48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2시간 5분), 김웅 국민의힘 의원(5시간 7분),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1시간 17분)에 이어 윤 의원이 차례로 연단에 올랐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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