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심야독서 후 독후감…"공수처 고민할 이유 없어"

장기현

jkh@kpinews.kr | 2020-12-10 09:21:54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탐독…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남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제목의 책을 읽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책의 저자는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2002년 검사가 된 지 약 1년 만에 사표를 냈고, 이후 검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읽던 중, '총장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중수부를 희생시키려'라는 부분에 밑줄을 치고 있다. [뉴시스]

추 장관은 정기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10일 0시까지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며 '심야 독서'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는데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추 장관은 책을 읽던 중 '특수통 검사들은 총장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중수부를 희생시키려'라는 부분에 밑줄을 치기도 했다.

그는 본회의가 끝나기 5분 전 페이스북에 '검사의 직무 관련 범죄를 수사하는 처지에 놓인 검사들은 국민을 배반할 것인가, 검찰을 배반할 것인가라는 진퇴양난에 빠진다…어쨌든, 검사들에게 국민을 배신하는 대가는 크지 않으나 조직을 배신하는 대가는 크다'라는 구절을 공유했다. 이어 "공수처, 더이상 고민할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부연했다.

▲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여부와 수위를 심의할 법무부 징계위원회 당일인 10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출근하고 있다.[정병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새 임시국회 회기 첫날인 1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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