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중증환자 증가 예상…병상 추가 확보하겠다"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2-09 17:05:03

"우리나라 중환자병상 적어…음압격리병상 약 540개"
"상급종합병원장들에 협조 구하는 중…지자체도 노력"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00~600명대를 이어가면서 경증환자는 물론 위중증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빠르게 격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섰다.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이 43개 남았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환자는 149명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앞으로 위중증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환자 병상도) 계속 확충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으로 최대한 전환하고 상급종합병원과 협력해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고 긴급치료병상을 단계적으로 가동해 중환자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현재 환자 발생이 집중된 수도권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26개이며,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200개, 연말까지 215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윤 반장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인구 1000명당 병상 수가 일본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국가로 알려져있다"면서 "하지만 중환자병상은 오히려 일반병상 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중환자 같은 경우는 음압격리병상으로 입원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용 가능한 음압격리병상이 제가 기억하기론 약 540병상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 음압격리병상에는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중증 감염환자들도 같이 입원해 있기 때문에 병상의 실제적인 가용이 조금 늦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상급종합병원 병원장분들과 함께 계속 협조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고, 각 수도권 지자체에서도 별도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중수본 차원에서 상급종합병원 관련돼 협조를 구한 것이 한 10병상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9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병상 부족을 막기 위한 컨테이너 이동병상이 설치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서울시도 병상 확보에 나섰다. 이날 기준 서울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1.2%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62개 중 입원가능한 병상은 6개이며, 생활치료센터는 470개 병상이 즉시 가용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립병원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이동병상 150개를 설치하고 있으며, 서울의료원 내에 설치하는 48개 병상은 오는 10일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동병상에 대해 윤 반장은 "모듈형 병상"이라면서 "이동형 음압기를 투입하는 등 그 안에서 적정하게 진료가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해서 병상이 운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동할 때 추가적인 인력이 필요하다고 하면 중수본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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