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최대규모 발생…무증상·잠복감염 넓게 자리"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2-09 14:33:05

지난 주말 수도권 휴대전화 이동량, 직전주보다 0.6% 증가
"역학적 연관성·증상 유무 관계없이 검사받을 수 있게 할 것"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그만큼 수도권 내의 무증상감염, 잠복감염이 넓게 자리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 "수도권은 국내 환자의 약 79%가 발생했으며, 수도권에 한해 볼 때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에서의 감염 위험도가 상당히 높아진 만큼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모든 사회활동은 자제하시고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 달라"면서 "일상생활 속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는 만큼 항상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말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 자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수도권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거리두기 1.5단계 조정 이전에 비해 약 22% 감소했다. 그러나 윤 반장은 "직전 주에 비해서는 오히려 0.6% 증가했다"면서 "좀 더 긴장감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거리두기는 국민들과 함께 하는 생활방역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연말 모임·행사 취소 △3밀(밀폐·밀집·밀접) 시설 이용 자제 △마스크 착용·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생활화 △의심 상황 땐 검사 받기를 재차 당부했다.

정부도 방역과 의료대응을 강화해 현 상황을 억제하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선제적·공격적으로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윤 반장은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시는 경우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행의 중심지인 수도권의 경우 청장년층과 직장인이 편리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어제부터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주중에는 오후 9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연장운영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경증과 중등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도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윤 반장은 "생활치료센터는 어제까지 3개소를 추가 개소해 현재 총 23개소, 약 4800여 명 규모로 운영 중이며, 가동률은 현재 약 58%로 아직 2000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감염병 전담병원은 400여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총 4900여 병상을 운영 중"이라면서 "현재 전국의 가동률은 약 65%로 1700여 병상의 여유가 있으며, 수도권의 가동률은 약 75%로 560여 병상이 가용한 상황"이라고 안내했다.

중환자실에 대해서는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현재 43개가 남아 있다"면서 "현재 177개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오는 20일까지 308개, 올 연말까지 331개로 최대한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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