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번주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80세 이상부터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2-07 17:21:54

운송 까다로운 화이자 백신…목표는 안전한 도착
英보건장관 "백신 접종 시작, 역사적 순간 될 것"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일반접종이 이번주 시작되는 가운데, 긴급사용 승인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영국 전역에 도착하고 있다.

▲ 서울 중구 한국화이자제약 건물에 붙어 있는 화이자 로고. [정병혁 기자]

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은 오는 8일부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80세 이상 노인들에게 접종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영국 정부는 화이자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했다. 이 백신은 3상 임상시험에서 95%에 달하는 효과를 보였으나 영하 70℃가량에서 보관해야 해 운송이 까다롭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준 라이너 박사는 BBC와 인터뷰에서 "백신을 작은 팩에 넣어 배송하는 방안을 허가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백신이 가능한 한 안전하게 도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하며, 1회차를 맞은 이들은 3주 후 두 번째 접종을 하게 된다. 백신을 맞은 뒤에는 면역반응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관찰하기 위해 일정 기간 면역 반응 진료소에서 머무르도록 한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이번주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80세 이상, 요양원 직원, 국민보건서비스(NHS) 동료 등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백신을 먼저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너 박사는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것(화이자 백신)이 매우 안전하고 좋은 효과를 보인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밀한 조사와 안전성, 효과와 품질에 대한 매우 높은 기준이 국제 기준을 충족한다"면서 영국 당국의 승인의 엄격함에 대한 진정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신은 우리가 고비를 넘기는 것을 도와줄 것"이라면서 "이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에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도 했다.

영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세계에서 7번째로, 사망자는 5번째로 많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5분 기준으로 영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72만3242명이며 사망자는 6만1245명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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