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토 변창흠·행안 전해철' 개각 단행…秋는 유임
김광호
khk@kpinews.kr | 2020-12-04 14:14:53
지난 7월 통일장관·국정원장 교체 이후 5개월만
최근 지지율 급락에 따른 국면전환용 인사인듯
문재인 대통령이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 개각으로 물러나게 됐지만, 관심을 모았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개각 명단에서 빠졌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토부 장관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행안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각각 내정했다.
문 대통령의 장관 교체는 지난 7월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을 교체하는 외교·안보라인 인선을 단행한 지 5개월 만이다. 또한 4명의 장관을 한꺼번에 교체한 것은 지난해 8·9 개각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이번 중폭 개각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도가 40% 이하로 떨어진 것에 따른 국면전환용 인사로 풀이된다.
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학자 출신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 LH 사장 등을 지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의 후임으로 내정된 전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며,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지냈다.
잇단 말실수로 물의를 빚은 이정옥 여가부 장관과 지난 10월 추석을 앞두고 자신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로 빈축을 산 박능후 복지부 장관도 교체됐다. 김 장관과 박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한 '원년 멤버'이기도 하다.
새 복지부 장관에는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 새 여가부 장관에는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가 각각 발탁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현미 장관의 교체가 경질성 성격이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경질성 인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주택 문제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인사"라고 답했다.
연내 추가 개각 여부를 묻는 질의에는 "인사는 미리 예상해 언급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했고, 새로 내정된 장관 후보 4명의 다주택자 여부에 대해선 "대상자 모두 1주택자"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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