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수능 수학, 가형 작년보다 어렵고 나형은 평이"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2-03 16:02:15

"가형 미적분 문제, 계산 복잡하고 응용 필요"
"나형, 중하위권에겐 어려워…4점 중·고난도"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중 가형은 지난해보다 어려웠고, 나형은 지난해와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 전 마지막 공부를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수학 영역의 관심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됐다는 데 있었다. 이로 인해 출제 범위도 바뀌었다. 올해 가형은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 나형은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에서 출제됐다.

오수석 경기 소명여고 교사는 가형에 대해 "기하와 벡터가 빠지고 수학1이 새로 적용돼 단순 비교가 어렵다"면서도 "지난해 가형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16번과 28번이 꼽혔다. 김정환 대구 혜화여고 교사는 "16번은 신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지수함수 그래프와 등차수열을 복합적으로 묻는 빈칸 추론 문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8번은 미적분 관련 내용이다 보니 계산 내용이 복잡하고 응용이 필요해서 시간이 많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봤다.

수학 나형은 작년과 비슷했다는 평가다. 조만기 경기 판곡고 교사는 "빈칸 추론이나 프랙탈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면서 "중하위권은 어렵게 느낄 텐데 중상위권 학생들은 9월 모의평가나 지난해 수능 대비 평이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난도로는 20번과 30번 문항이 거론됐다. 조 교사는 "20번 문항은 신유형으로 미분과 적분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30번 문항은 절댓값이 포함된 함수, 구간을 나눠 정의된 함수의 미분 가능성과 연속성을 확인하고 삼차함수와 일차함수를 추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교사도 "나형 4점 배점 문항은 해결 과정에 시간이 필요한 중·고난도 문제가 많아 문제해결능력이 부족한 학생은 시간 부족을 느꼈을 수 있다"고 봤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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