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생각없다…후보 결정되면 도울 것"

장기현

jkh@kpinews.kr | 2020-12-02 11:21:12

서울시장 불출마 재확인…대선 출마 가능성은 열어놔
"보궐이든 대선이든, 목표는 정권교체로 나라 구하기"
"철수정치? 이미지 공격 중 하나…실제 그런 적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서울시장에 출마 의사가 없다"며 "후보가 결정되면 전력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how's)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참석해 온라인 강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how's)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전주혜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어디를 나갈 건지 결정한 상태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시장선거도 그렇고 대선도 그렇고 결국 목표는 정권교체를 통해 우리나라를 구하는 것이 돼야 한다"면서 "제가 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만약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열심히 도와 정권을 교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내년 4·7 재보궐 선거가 여권에 유리한 선거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재보궐 선거 때 정부·여당이 뜰 수 있는 수단이 많다"며 "선거 때 갑자기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한다고 뉴스를 퍼뜨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총선 때처럼 갑자기 한 가구당 200만 원씩 주겠다고 발표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시진핑 방한 등 여러 외교적 액션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정부·여당에 실망한 사람이 많으니 야권이 이길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일 수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대안으로 야권이 이슈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문연대만으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나름대로 객관적 분석에 기인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야권 전체가 모여야 한다"며 '혁신 플랫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관심 가질 수 있는 이슈를 가지고 여러 혁신과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혁신플랫폼이라는 용어로 말씀드렸지만 이름이 뭐가 중요하겠나.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권 전체가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까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how's)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참석해 온라인 강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 대표는 과거 선거 국면 때 중도 철수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는 지적에는 사실이 아니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정치권에서 이미지로 경쟁하는데, 철수라는 말도 이미지 공격 중 하나였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히 "국민의당을 창당했을 때 모든 사람이 망할 것으로 예측했고, 당내에서도 민주당과 합당해야 한다고 시끄러웠지만, 3김 이후 거의 최초로 교섭단체를 만들었다"며 "대선과 지방선거 모두 제3의 길로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참모들과 잦은 결별로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에 대해선 "어려운 제3의 길을 가다 보니 현실 정치인들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제가 만든 것"이라며 "그분들에게 섭섭하기보다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남에 대해서는 "열린 장에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며 "합리적 진보까지 마음 편하게 참여할 수 있고 이슈 중심으로 모인다는 요건만 충족할 수 있다면 어떤 형태든 좋다"고 밝혔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