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자택서 첫 대통령 일일 정보 브리핑 받아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2-01 10:40:09
정권 인수인계 작업 박차…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이 치러진 지 약 4주 만에 첫 대통령 일일 정보 브리핑(PDB)을 받았다.
30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 첫 PDB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부통령 시절 이후 약 4년 만에 다시 PDB를 받게 됐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도 이날 워싱턴D.C. 상무부에서 첫 PDB를 받았다. 그는 이전에도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으로서 매주 2회 정보 브리핑을 받아왔다. 그러나 해당 브리핑은 PDB보다 세부사항이나 정보의 깊이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NN은 이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의 집을 기밀 브리핑을 위해 개조했다는 신호라고 봤다. 또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바이든 당선인보다 기밀 정보에 더 접근할 수 있었던 이상한 상황이 끝났다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백악관으로 가는 길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PDB는 대통령과 국가 안보 최고위급 참모들이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정부기관이 생각하는 분석과 정보를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세상에서 발행부수가 가장 적은 신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3일 대선이 치러진 지 나흘 만인 7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실시했고, 바이든 당선인도 같은 날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불복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GSA 등 행정부는 정권 인수인계에 협조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바이든 당선인이 PDB를 받지 못하게 되자 공화당 의원들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연속성이나 안보 관점에서 바이든 당선인에게 PDB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결국 16일이 지난 이달 23일에서야 연방총무청(GSA)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공식적으로 인수인계에 필요한 절차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바이든 당선인은 인적·물적 자원은 물론 PDB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주 외교안보팀에 이어 이날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재무장관으로 지명하는 등 경제팀 인선도 발표하며 정권 인수인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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