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능 앞두고 72시간 동안 '3단계 수준' 대응 강화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1-30 15:12:19

행정 인력 2배 이상 투입해 방역 수칙 준수 여부 점검
시장 권한대행 "코로나19 봉쇄를 위해 시민행동 필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부산 초연음악실을 통해 전파된 코로나19가 고등학교까지 퍼지자 부산시가 72시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추가조치를 하기로 했다.

▲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30일 코로나19 대응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공식 유튜브 캡처]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0일 발표한 대시민 호소문에서 "감염우려시설에 대한 학생 출입제한과 점검인력 대폭 확대 등 추가조치를 통해 3단계 수준으로 대폭 강화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부산 상황에 대해 "자가격리자는 이미 4000명을 훌쩍 넘어섰고, 역학조사가 어려울 만큼 빠르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입원할 병상도 부족한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최악의 위기", "수도권보다 더욱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12월 3일 수능시험 날까지 총력을 다하는 3단계 수준의 행정방역체계를 통해 72시간 동안 코로나를 봉쇄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72시간을 어떻게 버텨내는가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 부산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부산시민 스스로 72시간 동안 코로나19 봉쇄를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변 시장 권한대행은 "방역은 부족한 것보다 넘치는 것이 낫다"면서 "우리 시민 한 사람도 놓칠 수 없다는 각오, 우리 수험생 한 사람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저는 시민 여러분들과 한마음이 돼서 코로나 봉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3단계 '수준', 또는 이에 '준하는' 방역은 부산시에서 2단계보다 더 강화해 조치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이다.

부산시는 이날 생활방역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12월 1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하기로 했다. 여기에 PC방이나 노래연습장에 초·중·고등학생의 출입을 금하고 행사·축제, 대규모 콘서트를 취소 또는 연기하는 등 추가적인 감염예방조치도 시행한다.

김선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러한 추가 조치를 설명하며 "이러한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2단계라고 말할 수는 없고, 2단계보다 더 강화된, 혹은 3단계에 준하는 이런 표현을 쓴다"고 말했다.

그는 변 시장 권한대행이 발표한 3단계 수준 대응과 관련해 "72시간 동안에는 (시와 구·군, 경찰 등) 행정 인력을 2배 이상 투입해서 거의 3단계에 준하는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공공영역에 우선적으로 적용되지만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거의 3단계에 준하는 나름대로의 방역 수칙을 지켜주십사 간곡히 부탁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시민들이 원칙적으로 집에 머무르며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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