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상태로 균형 잡아주면 질병은 저절로 낫는다"

이원영

lwy@kpinews.kr | 2020-11-27 14:37:23

안드레아스 모리츠 신간 <건강과 치유의 비밀>
"증상에 대한 약물 간섭은 인체 치유과정 방해"

세계적인 대체의학 전문가 안드레아스 모리츠가 그의 건강 철학을 집대성한 <건강과 치유의 비밀>(원제: Timeless Secrets of Health and Rejuvenation)을 펴냈다. 고대 인도 자연치유 철학인 아유르베다 의학을 섭렵한 그가 평생의 연구와 임상을 거친 건강지혜를 한 권에 모두 담은 대체의학 종합 교과서라 할 만하다.

이 책은 질병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지속적이고 활기찬 건강을 달성하는 방법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건강과 치유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 저자는 몇 알의 비타민제나 새로운 특효약이나 수술 혹은 심지어 대체의학적인 치료법이 몇 년 동안 방치해 쌓인 나쁜 요소들을 순식간에 제거해줄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우리 몸은 지금까지 적절한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하거나 수면 및 운동 부족과 같은 엄청난 부담을 몇 년 동안 견뎌야만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병의 증상은 병의 원인일 수 없고, 증상이 질병의 영향이다. 그러므로 질병은 단순히 증상을 제거한다고 해서 치유될 수 없다. 가장 효과적으로 질병을 다루는 방법은 신체의 자연적인 균형 상태나 평형 상태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방해하는 모든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질병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건강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꿈이다."

▲자연치유 전문가 안드레아스 모리츠의 연구와 임상을 집대성한 <건강과 치유의 비밀>

이 책을 관통하는 기본 주제는 건강을 찾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저자는 '몸이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 즉 최적의 균형과 효율로 돌아가는 조건이 충족되면 치유는 저절로 일어난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의 관심을 건강을 유지하는 데 책임 있는 메커니즘들을 복원시키는데 집중한다면 건강은 아주 자연스럽게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현대의학이라는 주술에서 벗어나 현대의학의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라고 강조한다.

"당신이 의사들 찾아가 약이나 시술에 대한 처방을 받을 때, 당신은 그의 권고가 광범위한 검사와 과학적 검토에 의해 증명되었다고 가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우리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었거나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믿고 받아들이는 의학 치료의 85~90%가, 실제로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단 하나의 과학적 연구도 없이 널리 사용되었다는 것은 공표된 사실이다."

우리 몸에 나타나는 각종 증상들은 인체의 자연치유 반응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럽고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이를 약물로 없애려 하는 것은 오히려 몸의 자연 치유를 방해하고 정상회복을 더디게 만들 뿐이라고 강조한다.

15개 장으로 나누어진 952쪽의 방대한 분량인 이 책은 생활 방식, 식습관, 영양, 운동, 일상생활, 햇빛 노출 등 건강에 관한 가장 실질적인 주제들을 다루는데, 그중 일부는 아유르베다 의학에서 파생된 것이다.

"아유르베다가 오랜 세월 입증해온 치유와 장수의 비밀에 대한 통찰력을 발견하는 것 외에도, 신체적·정신적·영적 행복에 기적처럼 영향을 미치는 매우 효과적이고 심오한 여러 가지 정화 절차를 적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강력하고 오랫동안 검증된 자기 치유 방법 외에도 이 책은 스트레스와 잇몸 질환에서 심장병, 당뇨병, 암에 이르기까지 흔한 질병들의 원인과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 있는 대부분의 조언들은 희망적이면서 매우 명확하기 때문에 건강한 몸을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 단단한 기초를 제공할 것이다. 제7장에서 설명하는 간과 담낭의 청소를 통해 이들 장기에서 몇 시간 안에 수백 개에 이르는 담석들을 제거할 수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완벽한 건강을 위한 토대를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건강한 식습관에서부터 자연의 치유력을 이용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건강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로 가득 차 있다.

실제로 이 책은 약물과 수술 위주의 현대의학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날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 외과적 처치가 아닌 대사질환 질병에 약물과 수술로 접근하는 것은 원인은 그냥 두고 외피만 잠시 없애는 것으로 본질적인 치유와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현저하게 방해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경고를 들려준다. 현대 의료 시스템에 갇혀 있는 현대인들이 곱씹어야 할 정보가 빼곡하고, 실제로 간과 담을 해독하는 실천적인 방법도 나와 있어 활용할 만하다.

책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질병'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다.

"어두운 방 안에서 어둠과 싸우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어둠은 우리가 제거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어둠을 창조하는 것은 사라진 빛이다. 어두운 방 안에 양초를 켜면 어둠은 그 즉시 사라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질병도 우리의 몸과 정신에 건강을 가져오고 생명을 지탱할 수 있는 행동에 의해 사라진다."

1954년에 독일에서 태어난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심각한 질병과 맞서 싸우면서 자연스럽게 식이요법, 영양학, 여러 가지 자연치유법을 접했다. 그 덕분에 20세가 되었을 때는 홍채 진단법과 식이영양학에 대한 공부를 끝냈고 1981년에는 인도에서 아유르베다 의학을 배우기 시작하여 1991년에 뉴질랜드에서 자격증을 갖춘 아유르베다 의학 전문가가 되었고, 이후 미국에 거주하며 대체의학 연구와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거시적 접근 방법을 이용하여 종래의 의학적 접근법이 소용없는 여러 불치병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암은 병이 아니다>, <의사들도 모르는 기적의 간 청소> 등 10여 권에 이르는 대체의학 관련 서적을 펴냈다.

베스트셀러 <환자혁명>을 쓴 조한경 의사는 "건강과 내 몸을 관리하기 위한 큰 틀의 지혜가 필요하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 책에는 건강하게 살기 위한 '지식'은 물론 '지혜'까지 모두 담겨 있다"고 평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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