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장 출마할까…"신중하게 생각할 시간 달라"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11-27 09:41:25

"21세기는 '3F'시대…빠르고 공정하고 여성다움"
연말 개각설에 "인사권, 文대통령 몫…언급 부적절"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저한테 진지하고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본코리아 창업설명회장에서 열린 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플랫폼 푸드테크 분야 데모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여권 후보군 중 우상호·박주민 의원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당내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출마와 관련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박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고민인가'라는 질문에는 "중기부가 문재인 정부 상징 부처로서 굉장히 열심히 일하고 있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 속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을 갑자기 그만두는 것이 맞느냐 하는 고민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내각과 당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적 이유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서울시장 여성 후보 차출론에 대해서는 "디지털 경제나 플랫폼 경제, 프로토콜 경제라는 경제전환이 오는 21세기는 '3F'의 시대"라며 "빠르고(Fast), 공정하고(Fair), 여성다움(Female)이 이끌어가는 시대"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이어 "괴테의 <파우스트>에 보면 맨 마지막 구절에 '이 세상은 여성다움이 이끌어간다'고 돼 있다"며 "그 여성다움이 이끌어가는 시대가 바로 21세기가 아닌가. 그래서 괴테가 파우스트를 쓰면서 그런 예견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말 개각을 통해 장관직에서 내려올 가능성에 대해선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으니 더 이상 제가 말씀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다음 달 개각 일정 등을 고려해 보면 박 장관의 출마 여부도 연말쯤에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경선 방식과 일정이 확정되고, 연말 개각의 윤곽이 잡혀야 박 장관을 포함한 경쟁 구도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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