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12월 초까지 하루 400~600명 확진될 수 있어"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1-26 15:46:22
"2.5단계 격상, 여러 가지 효과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00명을 넘긴 가운데, 방역당국이 다음달 초까지는 일일 400~600명대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본격적인 세 번째 유행에 맞서 싸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생산지수뿐만이 아니라 미분 모델링이라든가 다른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산해본 결과, 400명 내지 6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이렇게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이 발표한 이날 낮 12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었다. 경기 연천 군부대 관련은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하루 만에 67명이 더 발견돼 총 68명이다.
서울 서초구 입주민 대상 사우나 관련 환자는 9명 늘어 누적 48명으로 집계됐으며, 마포구 소재 교회와 관련해서도 13명이 추가 확진돼 총 11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울산 장구강습과 관련해서도 누적 53명이 확진됐다.
이러한 현 상황에 대해 이 단장은 "감염의 경로는 다양해졌으며 유행의 중심이 되는 연령층은 활동성이 강한 젊은 연령층으로 낮아졌다"면서 "방역의 측면에서 본다면 이것은 관리해야 할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는 의미로서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통상 거리두기의 효과는 시행 1~2주 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다"면서 "강화된 거리두기가 잘 이행된다면 그 효과는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나타나 조금씩 증가속도가 누그러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지금 방역당국이 가장 주력하는 것은 접촉률 감소를 통한 n차 감염의 차단"이라면서 "소규모 유행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다시 다른 유행의 감염원이 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의 환자 증가세는 역학조사를 통한 환자·접촉자의 격리나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위생수칙 준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어떠한 곳이라도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밀폐되고 밀집된 장소는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분명히 효과가 있는 강력한 조치지만 사회적 고려점도 많은 조치로서 어떤 부처와 중대본이 함께 여러 가지 효과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되 필요한 경우에는 망설임이 없이 강력하게 조치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