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현대문학상…최은미·황인찬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kpinews.kr | 2020-11-26 13:14:05

소설 최은미 '여기 우리 마주'
시 황인찬 '이미지 사진' 외 6편

현대문학사(발행인 김영정)가 주관하는 2021년 제66회 현대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최은미와 황인찬 시인이 선정됐다.

▲ 제66회 현대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자 최은미 [현대문학사 제공]


소설 부문 수상작 '여기 우리 마주'는 "여성의 이야기면서 동시에 오늘의 이야기이며 일종의 재난 서사"로 "코로나 팬데믹이 바꾼 일상과 바꿀 일상을 통과하면서 마련한 새 영토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는 평가(김인숙·소영현·이기호)를 받았다. 200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최은미(42)는 "어떤 것을 쓰고 싶은 마음과 그것을 떠나 완전히 다른 것을 쓰고 싶은 마음이 늘 공존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소설 한 편을 완성하고 났을 때 좋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면서 "소설을 통해 열리고 연결되던 시간들을 생각하며 계속 쓰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제66회 현대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 황인찬 [현대문학사 제공]


시 부문 수상작 '이미지 사진'외 6편은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야기 사이에 생략을 통한 여백이 풍부하고 노래하는 듯한 리듬을 타고 있어서 긴장감과 울림이 크다"(김기택)는 평가와 함께 "힘겨움과 멜랑콜리를 그려 보이는 언어가 담백해서 시들이 11월 숲처럼 아름답다"(황인숙)는 상찬을 받았다. 201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김수영문학상 등을 수상한 황인찬(32)은 "문학을 하면서는 많은 친구를 만날 수 있었는데 그것만이 제가 문학을 계속하는 까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친구들과의 사랑과 우정을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그걸 곱씹으며 사랑도 우정도 아닌 무엇인가로 만들어버리기 위해, 더 쓰고 더 애써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론 부문 수상작은 내지 못했다. 시상식은 2021년 3월 말 열릴 예정이며, 상금은 각 부문 1000만 원이다.

KPI뉴스 / 조용호 문학전문 기자 jh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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