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20서 파리기후협약 비난…"미국 경제 죽이기"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1-23 13:44:00
이달 초 협약 공식 탈퇴…바이든, 취임 첫날 재가입 공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자신의 파리기후협약 탈퇴 결정을 옹호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환경 보호에 중점을 둔 G20 정상회의 세션에서 "파리기후협약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미국 경제를 죽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일자리 수백만 개를 포기하고, 세계의 가장 나쁜 공해 기업과 환경 파괴자에게 수조 달러를 보내는 것을 거부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약 탈퇴를 선언한 뒤에도 자신이 환경 보호에 소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경 관리는 우리 행정부의 신성한 의무"라면서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공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노동자들을 지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일방적인 국제 협약에 대한 강요 없이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매일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미국은 이제 세계 1위의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국이 됐다"며 화석연료 확대에 대한 그의 노력을 알리기도 했다.
파리기후협약은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2015년에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195개 당사국이 채택했으며, 2016년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6월 협약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11월 4일부터 본격적인 절차를 밟아온 끝에 이달 4일 공식 발효됐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첫날 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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