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안전성 자료 충분해…긴급사용 승인 신청 준비"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1-18 10:52:03
"중요한 문제 남아…면역 얼마나 유지될지 몰라"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위한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CNN,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불라 CEO는 "안전성에 대한 의문도 대체로 풀렸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안전성 이정표도 이미 달성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화이자가 90% 이상의 효과를 보인다고 발표할 때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지는 않았다면서 임상시험이 더 많이 진행되면서 수치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이자가 더 많은 데이터를 공개할 때 추가적인 수치를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불라 CEO는 "당신들이 듣기를 기대하는 소식이 우리 회사의 미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미래를 결정하게 되기 때문에 안도했을 것"이라면서 "꿈속에 사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답을 찾아야 할 중요한 문제가 남아있다면서 "면역이 얼마나 오래갈 지는 아직 모른다"고 지적했다.
불라 CEO는 아울러 "나는 어떤 정치적이거나 인위적인 일정도 염두에 두지 않았다"면서 이 백신 작업에 착수할 때 연구원들이 내년 중순까지는 제품이 준비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듣고 10월을 목표로 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겨울에 감염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백신을 준비하기 위해 더 이른 날짜를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5℃를 유지해야 해 유통과 보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불라 CEO는 "특별한 보온 박스를 개발했다"면서 문제가 없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설명에 따르면 이 보온 박스에는 온도계와 위성항법장치(GPS)가 달려있으며, 몇 주 동안 보관할 수도 있다.
화이자는 전날 성명을 내고 로드아일랜드, 텍사스, 뉴멕시코, 테네시에 백신 시범 배송을 하겠다며 "이번 시범 배송의 결과가 세계 각국 정부의 좋은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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