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 군부대 거리두기 1.5단계 격상…모임 등 제한

김광호

khk@kpinews.kr | 2020-11-17 09:59:14

유흥시설 방문 금지…집단감염 발생지역 휴가 연기 권고
강원지역 간부는 2단계 지침 적용키로…일과 후 숙소 대기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지역 군부대의 거리두기 단계가 17일부터 1.5단계로 격상됐다.

오는 29일까지 1.5단계를 유지할 예정으로, 휴가나 외출은 정상 실시되지만 부대 외부 활동이나 모임 등은 제한을 받게 된다.

▲지난 5월 8일 서울역에서 장병들이 KTX 열차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군 당국에 따르면 충남 서산 군부대와 서울 용산 국방부 영내 등 군 부대내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자 전날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직접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군에서도 10월 이후에 85명 확진자가 발생해서 9월 이전에 비해서 일일 발생률이 세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엄중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군은 우선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과 강원 지역 군 부대의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로 행사나 방문, 출장을 최소화해야 하며 장병들의 유흥시설 방문은 금지된다.

휴가와 외출은 정상 실시되지만 확진자가 많이 나온 곳에 사는 장병들에 한해 지휘관이 휴가 연기를 권고할 수 있다. 전역 전 휴가자는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휴가 종료 시 곧바로 전역하게 된다.

특히 강원지역 부대 간부에 한해서는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간부들의 경우 부대 밖에서 민간인 확진자를 접촉할 가능성이 더 큰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일과 후 숙소에 대기해야 하고, 외출과 회식, 사적 모임은 통제가 강화된다.

민간인 강사의 부대 내 교육도 제한을 받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면 교육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1.5단계 이상 지역에 거주하는 강사는 초빙이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군내 코로나19 확진 추이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지난주 서울 용산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온 데 이어, 주말에는 국방부 영내에서도 두 달여 만에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도 인제에선 군인 마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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