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조작으로 승리" 트윗 올렸다가…"승복 아냐"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1-16 11:30:43

선거 의혹 제기하면서 "바이든 승리" 표현 써
美 매체들 "승리 인정했다" 보도에 반박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조작으로 승리했다는 취지의 트윗을 올렸다가 패배를 인정한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재차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그(바이든 당선인)는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여러 차례 주장했던 부정선거 의혹을 재차 제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이어 "투표에 감시인이나 참관인은 허용되지 않았다"면서 미디어와 개표 시스템을 만든 회사를 비난했다.

그러나 승리했다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CNN 등 현지 매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정했다"고 보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새 트윗을 올려 부인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바이든)는 오직 가짜뉴스의 눈으로 봤을 때만 승리했다"면서 "나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재차 선거가 조작됐다며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트윗에 "선거 사기에 대한 이 주장에는 이의가 제기됐다"는 문구를 달았다. 해당 문구를 누르면 "선거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어떤 종류의 유권자 사기도 매우 드물다고 확인했다"는 제목의 글이 나온다.

CNN은 이와 관련해 "개표하는 동안 전국적으로 선거 감시인과 참관인이 허용됐다"고 설명했으며, 개표 시스템 때문에 개표에 광범위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분석했지만 단 하나의 사례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론 클레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이 이겼다는 현실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라고 받아들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인지 아닌지를 결정하지 않는다. 미국 국민들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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