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보수에 먼저 손 내밀겠다"…이승만·박정희 재평가
장기현
jkh@kpinews.kr | 2020-11-15 15:02:24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5일 "보수진영, 보수언론, 보수적 사고에 우리 대한민국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 나서자고 먼저 손 내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승만, 박정희, 조선일보 논란에 대해 한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소 제 소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한 온라인 강의에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평가한 데 이어 대표적 보수언론인 조선일보 창간 행사에 참석해 강성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그는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진영논리에 갇히면 편협함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며 "진영논리에 갇히지 않고 각각 존중받는 인물과 사례를 통해 한 걸음씩 다가가려 노력하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승만이 싫다고 해도 대한민국이 해방 직후부터 교육을 최우선 국가 과제로 삼은 사실을 부정할 수 없고, 박정희를 반대한다고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 성과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만의 공이 아니다"라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함께 노력해서 이룩한 것인데, 이를 외면하거나 깎아내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내 비판을 의식한 듯 "민주당의 오랜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갖춘 통합적 정치인이고 싶다"며 "늘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발언하려 하고, 통합적 시각으로 미래를 준비하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지도자가 걸어온 길 위에 우리 민주당이 서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또 "조선일보가 비판하는 경제민주화를 위해 재벌개혁에 물불 가리지 않았고, 유치원 3법을 한유총의 온갖 비판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며 "국민통합의 과정에 오해도 생기고 욕도 먹겠지만,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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