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평도 해상 어선 전복, 1명 사망·3명 실종…이틀째 수색중
장기현
jkh@kpinews.kr | 2020-11-15 13:27:19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소형 어선이 전복돼 선원 5명 가운데 2명이 구조됐다. 이 중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선원 1명이 숨졌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 선원 3명을 찾기 위해 이틀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인천해양경찰서에서 따르면 해경은 12t급 어선 A 호 선장 B(63) 씨 등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전날 오후부터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집중 수색작업을 벌였다.
야간 수색작업에는 해경 함정 11척, 해군 함정 5척 등 선박 41척과 해경 항공기 2대, 공군 항공기 2대 등 항공기 7대가 투입됐다. 해경과 군은 조명탄 300여 발을 투하하며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 선원 3명을 발견하진 못했다.
앞서 어선 A 호는 전날 오후 6시 7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쪽 43㎞ 해상에서 전복됐다. A 호에 타고 있던 선장 B 씨 등 선원 4명이 실종됐고, 나머지 선원 C(58) 씨는 인근에 있던 선박에 구조됐다.
전날 오후 8시 51분께 실종 선원 4명 가운데 D(57) 씨가 수색 중인 해경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구조 3시간 만에 숨졌다. 실종된 선원은 모두 50∼60대 남성들로, 사고 당시 갑판에서 주꾸미 조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9일 전북 군산에서 출항한 A 호는 자루 모양의 그물 입구에 틀을 부착한 어구를 끌면서 해저의 조개류를 잡는 '형망 어선'으로 파악됐다. A 호는 조업 중 그물이 정상적으로 올라오지 않자 인근 선박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사고 당시 다른 어선이 밧줄로 A 호를 연결한 뒤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A 호가 균형을 잃고 전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과 군, 관공선과 어선들이 구역을 지정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조류 상황을 고려해 선박 내부도 추가로 수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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