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윤석열 3일 천하…반기문처럼 나가 떨어져"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11-13 16:58:48
"반짝인다고 다 금 아냐…尹, 냄비 속 개구리"
유인태 "반기문·윤석열 현상, '정치 불신' 때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3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윤석열 3일 천하로 끝나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3위로 추락, 냄비 속 개구리인 줄도 모르고 '윤석열 깜짝 1위'에 반색했던 분들, 반짝인다고 다 금이 아니듯 반짝효과에 기대다가 나가떨어진 반기문처럼, 윤석열 효과에 기댔던 분들 이제 누굴 믿고 사시려나"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네이버 지식백과의 '삼일천하' 설명을 인용하며 "급진개화파는 1884년 우정국(오늘날의 우체국)이 문을 여는 것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일본의 도움을 받아 정변을 일으키기로 했어요(갑신정변)"라고 썼다.
그러면서 "하지만 3일째 되던 날 명성황후의 요청으로 청나라 군대가 쳐들어와 궁궐을 장악했어요"라며 "이렇게 해서 갑신정변은 삼일천하로 끝나고 말았어요"라고 덧붙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윤 총장은 한달 전보다 8%p 오른 11%로 3위를 기록했다. 나란히 19%를 기록한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뒤를 이었다.
앞서 윤 총장은 한길리서치·쿠키뉴스 조사(7일~9일, 1022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24.7%로 1위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이날 '원조 친노'로 분류되는 유인태 전 의원 역시 윤 총장이 높은 지지를 받는 것과 관련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현상은) 정치 불신으로, 이 뻘밭에 와서 오래 뒹군 사람은 식상하기 때문에 이 뻘밭에서 안 굴러야 뜨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국민에게 혐오의 대상과 같이 되고 불신이 심하다 보니 이런 현상이 늘 있었다. 안철수 고건 반기문도 그런 현상이었다"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총장 스타일은 정치판에는 잘 안 어울린다"면서 "굉장히 고집이 센 사람 아니냐. 고집 센 사람들은 원래 정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윤 총장이 대선에 나갈 경우의 파괴력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이라며 "법조인으로만 살아와서 과연 잘 헤쳐나갈 수 있겠느냐"고 평가절하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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