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는 거위 잊었다"…트럼프, 폭스뉴스 맹비난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1-13 11:37:16

"지난 대선과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차이는 폭스뉴스"
악시오스 "트럼프, 폭스뉴스 망가뜨리고 싶어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에 불만을 재차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폭스뉴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잊었다"고 말했다.

공화당 지지 성향인 폭스뉴스는 한때 친트럼프 매체로 불릴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뉴스를 전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폭스뉴스를 주요 소통 창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대선 관련 보도에서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인사를 인터뷰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에 불리한 여론조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폭스뉴스는 경합주인 애리조나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했다고 미국 주요 언론 가운데 가장 먼저 보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애리조나주는 99% 개표 기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9.4%의 득표율로 49.1%의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지만, CNN 등 일부 언론은 지금도 이 주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지역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2016년 대선과 2020년 대선의 가장 큰 차이점은 폭스뉴스"라고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또 "폭스뉴스 낮 시청률이 완전히 무너졌다. 주말 낮은 더 안 좋다"면서 "이를 보는 것은 매우 슬프지만 그들(폭스뉴스)은 무엇이 그들을 성공하게 했는지, 무엇이 그들을 그곳에 오게 했는지 잊었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를 망가뜨리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디지털 미디어 회사 설립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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