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도 불복…"트럼프 행정부 2기로 순조로운 전환"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1-11 10:19:11
바이든 "트럼프·폼페이오 주장에 증거 없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했다는 언론의 발표에 불복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한 것이다.
10일 AP,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와 관계를 맺고 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전 세계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표를 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절차가 끝나면 선거인단이 선출된다. 그것이 절차고, 헌법에 상당히 명확하게 명시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계는 내년 1월 20일에 집무실에 있을 대통령과 함께 현재 국무부 기능의 필수적인 인수인계는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세계에서 전화가 걸려온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법적 절차를 밟고 있음을 이해하고 있으며, 2000년 선거에서 37일이 더 걸린 끝에 정권이 성공적으로 교체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와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장려하는 국무부의 노력을 훼손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어처구니없다"면서 "전 세계 선거가 안전하고 자유로우며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심혈을 기울인다"고 답했다.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세계 정상 간 통화는 통상적으로 국무부 인수위팀이 담당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이러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현재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아일랜드 등의 정상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상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고 알리고 있다"면서 "세계 전역의 동맹과 우방으로부터 진짜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의 불복과 관련해서는 "(부정선거) 주장에 어떤 증거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폼페이오 장관을 겨냥해 "바이든 당선인이 이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함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런 게임을 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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