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100명…"확산이 억제보다 약간 빨라"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1-10 12:44:38

중수본 "수도권, 2~3주 뒤 거리두기 격상 위험 있어"
국내발생 환자 71명…사망자 5명 늘어 누적 485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산이 억제보다 빠른 상황으로 판단하고, 특히 수도권의 경우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할 가능성까지 고려하며 대응하고 있다.

▲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100명 늘어 누적 2만7653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100명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 8일(발표일 기준) 143명 이후 9일 126명, 이날 100명으로 조금씩 감소하는 모습이긴 하지만, 주말 효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71명 늘었다. 서울이 3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8명, 광주·충남 각 4명, 인천·강원 각 3명, 전남·경남 각 2명, 부산·대구·충북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소재 노인요양시설 관련 환자가 누적 9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중이던 입소자 3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시설은 다인실의 침대 간격이 1m 이하이고, 입소자 특성상 마스크 불완전 착용이 많으며, 요양보호사와 입소자 간 신체적 접촉이 잦아 감염을 피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서구 보험회사와 관련해서는 총 35명의 환자가 나왔다. 최초 확진자와 같은 건물에서 근무한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보험회사 직원과 가족, 지인 등 1555명에 대해 검사했으며, 최초확진자를 제외하고 34명이 양성, 152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이날 "4주 정도 국내발생 환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역학조사를 통한 격리 조치 등 억제의 속도보다 확산의 속도가 약간 빠르다"고 분석했다.

이어 "50~60명에서 왔다 갔다 하던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70명대로 올라섰다"면서 "2~3주 뒤에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 늘었다.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폴란드 3명, 요르단·프랑스 각 2명, 필리핀·우즈베키스탄·인도·이탈리아·멕시코·과테말라 각 1명으로 파악됐다.

환자 가운데 2008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위중증환자는 54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485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1.75%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