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쫓아낸 백신 전문가, 바이든 코로나19 TF팀 합류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1-10 12:03:46

바이든 "누구에게 투표했든 마스크 써 달라" 호소
정권 인수 작업 계속…비서실장엔 론 클레인 거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팀을 발표하며 정권 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요직에는 워싱턴 정계의 베테랑들을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델러웨어주 윌밍턴 퀸 극장에서 코로나19 TF팀 13명을 발표했다. 공동의장은 데이비드 케슬러 전 식품의약국(FDA) 의장, 비베크 머시 전 공중보건서비스단장과 함께 예일대학의 마셀라 누네즈 스미스 박사가 이름을 올렸다.

TF팀에는 릭 브라이트 전 보건복지부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국장도 포함됐다. 그는 백신 전문가로, BARDA 국장일 당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데 반대했다가 좌천됐다며 내부고발한 인물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TF팀원들을 발표하면서 미국인들에게 "누구에게 투표했든 간에 마스크를 써 달라"고 호소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환자는 누적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24만 명 이상이다.

그는 이날 다국적 제약업체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에 대해 90% 이상이라는 중간결과를 발표한 것을 두고 "축하를 보낸다"면서도 "종식에는 여전히 몇 달이 남았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까지도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접촉 추적, 손 씻기 등의 조치를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TF팀 발표를 시작으로 바이든 당선인은 정권 인수 작업을 이어나간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소식통들의 말을 종합해 바이든 당선인이 론 클레인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론 클레인은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일 당시 비서실장이었으며, 2014년 에볼라 유행 때 방역조직의 책임자로 일하기도 했다.

이밖에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이 국무장관 후보로, 카렌 배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주택도시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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