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에 CNN 평론가 생방송 중 "숨 쉴 수 없었다" 울컥

이원영

lwy@kpinews.kr | 2020-11-08 09:06:27

유명 평론가 밴 존스 "부모 되기 쉬워졌다"
"그동안 고통 받아온 사람들에 정당한 보상"

CNN의 저명한 정치 평론가인 밴 존스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후 논평을 하는 자리에서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존스는 7일(현지시간) CNN 메인 앵커 앤더슨 쿠퍼가 진행하는 생방송에 출연, 바이든 후보의 당선에 대한 소감을 말하는 장면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이것은 그동안 고통받은 많은 사람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며 바이든 승리의 의미를 피력했다.

▲CNN 생방송 중에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 소감을 말하며 격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정치 평론가 밴 존스. 존스는 "이제 부모가 되는 것이 쉬워졌다"는 말로 트럼프 정권의 퇴진을 반겼다. [CNN캡처]

존스는 말을 하다가 중단하기를 반복하며 북받치는 감정을 노출하면서 "오늘 아침 우리는 부모가 되기 쉬워졌다(It's easier to be a parent this morning). 아빠가 되는 것이 쉬워졌다. 아이들에게 '인성이 중요하다(Character matters),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쉬워졌다"고 울먹이는 목소리를 전했다.

트럼프 같은 성격이라도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말하기 어려웠다는 의미다.

존스는 계속 목이 멘 목소리로 논평을 이어가면서 "당신이 무슬림이라도 이 나라 대통령이 당신을 원치 않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당신이 이민자라도 당신의 자녀를 빼앗거나 이유없이 추방하는 것을 즐기는 대통령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을 이어갔다.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을 비판한 것이다.

존스는 "나는 숨을 쉴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경찰에 목졸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트럼프 정권에서) 숨을 쉴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적인 인종차별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존스는 같은 내용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자신의 감정이 지나친 것이 아님을 알렸다.

밴 존스는 변호사 출신 정치 평론가로 명석한 평론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3권의 베스트셀러 저서를 낸 작가로 유명하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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