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결코 싸움 포기하지 않는다"…불복의사 '성명' 발표

양동훈

ydh@kpinews.kr | 2020-11-07 10:38:42

"불법적인 표 개표 제외했어야…민주당 저항으로 원칙 깨져"
"선거일 밤까지 앞섰지만 따라잡혀…'법적' 절차로 되돌릴 것"

미국 대선에서 패색이 짙어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코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복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대선 캠프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미국 국민이 모든 개표 집계와 선거 인증 과정에서 완전한 투명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믿는다"(We believe the American people deserve to have full transparency into all vote counting and election certification.)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는 더는 단일 선거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선거 과정 전반의 무결성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처음부터 합법적인 표만 개표하고 불법적인 표는 제외했어야 하지만, 모든 순간마다 이 기본 원칙에 대한 민주당의 저항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도 "조 바이든은 대통령직을 부당하게 주장해서는 안 된다"며 "법적 절차가 이제 막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나는 선거일(지난 3일) 늦은 밤까지도 크게 앞섰는데 날이 지나갈수록 기적적으로 이 우위가 사라지는 것을 봤다"며 "이 우위는 우리의 법적 절차가 진행되면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경합주들의 개표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핵심 경합처였던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등의 개표에서 연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할 경우 매직넘버인 270명을 넘어 당선이 확정된다.

AP통신에 따르면 98% 개표가 완료된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는 49.6%를 득표해 49.3%를 득표한 트럼프 대통령을 2만2000표 가량 앞서고 있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후보가 이날 밤 사실상의 승리 선언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동시에 바이든 후보의 승리 선언을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불법적으로 투표한 표가 개표되고 있거나 그 과정이 불공정했다는 증거가 없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의 공정성에 근거 없는 의구심을 던지고 법적 조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와 공화당은 이미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에서 소송전에 돌입했으며 추가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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