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 즉답 피한 안철수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11-06 09:59:44
"보궐 승산 낮다…野 재편해 혁신 플랫폼 만들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할 각오"라며 "그런 각오로 귀국했고, 그 각오는 이 순간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주도하는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강연에서 '야권의 새 플랫폼에서 안철수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이 '정권 교체를 위한 역할에는 서울시장 출마도 포함되나'라고 물어도 답은 같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지 대선으로 직행할지에 대한 즉답을 피하고 정권교체의 중요성만 거듭 강조한 것이다.
안 대표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재편으로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이라며 "반문연대가 아니라 혁신연대·미래연대·국민연대 등 국가 미래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정치 세력들의 모임으로 가야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비대위 출범 후 다섯 달 동안 국민의힘 지지율이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며 "지금과 똑같은 방법으로 가다가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조차도 승산이 낮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제1야당을 포함한 야권에 대한 비호감이 너무 크다"라며 "야권이 비호감이니까 (유권자들에게)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는다. 메시지로는 소용이 없다. 그게 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이 다시 관심을 두고 귀를 기울일 것이고, 중도뿐 아니라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까지도 다 포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차기 대선이 있는 2022년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그때는 인기 영합보다 제대로 문제를 파악하는 실력 있는 정치세력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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