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생 국시 진전된 내용 없어…정부 입장 기존과 같다"

김지원

kjw@kpinews.kr | 2020-11-04 14:57:02

최대집 의협 회장 SNS에 "국시 문제 해결 수순 진입" 주장

정부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최근 의대생 국가시험(국시) 재응시와 관련한 당·정·청 합의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의대생 국시 재개와 관련해 실무적으로 진전된 바는 없다"라고 일축했다. 국민적 수용이 없다면 추가 응시는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날인 8일 의대생 대다수가 응시하지 않아 축소되어 오후 시간대로 변경되어 진행됐다. 사진은 지난 9월 8일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모습. [정병혁 기자]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의협과 의정협의체 진행에 대해 실무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의대생 국시에 관한) 정부 입장은 종전과 동일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대생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 국시 문제를 언급하며 "금주 중 해결의 수순으로 진입했다. 당정청의 입장을 확인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손 대변인은 "정부 입장은 종전과 동일하다"라고 말했다.

올해 의사 국시 실기시험은 지난 9월8일부터 이미 시작됐다. 그러나 의대생들은 의과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에 반대하며 국시 응시 거부 등 집단행동을 하다가 9월 24일에야 입장을 바꿔 국시 응시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다른 국가시험과의 공정성·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국민적인 양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추가 응시 기회를 부여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의협은 의정협의체 구성의 전제조건으로 의대생 국시 추가 응시 문제 해결을 내걸었다. 하지만 정부는 이 사안이 기존 합의된 의정협의체의 논의 과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의협은 조만간 개편이 완료되는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를 통해 국시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의협이 '특단조치', '강력행동'을 경고하며 또다시 집단휴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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