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먼저 와서 웃어주던 참 좋은 사람" 故 박지선 향한 애도물결
김지원
kjw@kpinews.kr | 2020-11-03 16:29:14
갑작스러운 고(故) 개그우먼 박지선의 비보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 작가 손미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허망하고 맘이 쓰려 하늘만 자꾸 보게 되네요. 잘해준 것도 별로 없는데 학교 방송국 선배라는 이유로 만나면 달려와 품에 안겨 '사랑해요'라고 하던 애교 덩어리. 신세 진 일 있어 밥 산다 하고 그 약속 아직 못 지켰는데 어쩜 좋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미안하고 고마운 동생, 뉴스를 보면서도 믿기지 않네요. 똑똑하고 인간미 넘치고 무엇보다 개그맨 박지선 씨와 어머니의 소식은 너무나 안타까워 차마 일이 손에 안 잡히고 사는 게 뭔지 자꾸 생각해 보게 됩니다"라며 "부디 고요함과 평온함 속에 잠들기를.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방송인 박슬기는 "우리 따로 만나 오랜 시간 서로의 이야기 나눈 적은 없지만 전 그냥 언니가 좋았고 시사회나 촬영 때문에 영화관에서 가끔 만나는 언니와 짧지만 주고받는 대화가 참 즐거웠어요"라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적었다.
그러면서 "언니 감사했어요. 많은 분들이 언니를 보고 웃으셨던 만큼 저 역시 언니 덕분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고민, 걱정, 아픔 없는 곳에서 부디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라며 "언니도 언니 어머님도 편히 쉬시길,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가수 바다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늘 먼저 와서 웃어주던 참 좋은 사람"이라며 "함께 기도해달라"고 남겼다.
같은 날 뮤지컬배우 정선아는 "2010년 '모차르트'를 하며 알게 된 동갑내기 친구 지선이,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공연마다 축하해주러 왔던 지선아, 그리고 지선이와 함께 항상 두 손 가득 반찬과 선물을 갖고 오셨던 지선이보다 더 유쾌하셨던 어머니"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바쁘단 핑계로 올해 연락 많이 못 해서 너무 너무 미안해"라며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겸손하고 따뜻한 사람. 희극인 박지선, 그곳에선 항상 웃음만이 가득하길 바랄게"라고 남겼다.
그룹 레드벨벳 예리 역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갑작스러운 안타까운 부고 소식에 온종일 우울감을 애써 밀어내다 그동안의 사진첩을 열어 처음부터 쭉 봤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만난 모든 인연들에 감사하며 내가 또다시 내일을 살아가게 되는 이유들에 대해 되새겨 보았다"라면서 "조금 더 밝은 세상에서 살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장례식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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