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요금 올린 넷플릭스…매출 증가 기대에 주가 상승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0-30 12:32:35
애널리스트 "매출 올리는 방법…언제냐의 문제였다"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일부 요금제의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주가는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스탠다드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격을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 이용자들은 베이식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매달 8.99달러(약 1만 원)를 내지만, 스탠다드는 1달러 올린 13.99달러(약 1만5000원), 프리미엄은 2달러 인상한 17.99달러(약 2만 원)를 지불해야 한다.
CNN은 새로운 고객의 경우 이 요금이 바로 적용되지만, 기존 고객에게는 몇 달간의 안내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전달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더 다양한 TV 쇼와 영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요금을 올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예산에 가장 알맞은 가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NN과 통화에서 "이용자들이 매달 우리에게 지불한 돈으로 최대한 신중하고 현명하게 투자하는 것이 우리가 가진 핵심 모델이고 우리의 책임이자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일을 잘해 효율을 올리면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가끔 이용자들에게 투자와 가치 창출의 선순환을 위해 조금의 돈을 더 지불하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이 발표되자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로 넷플릭스 주가는 한때 5%가량 뛰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3.70% 오른 504.21달러였다.
버니 맥터넌 미국 로젠블랫 증권 애널리스트는 CNN에 "넷플릭스의 가격 인상은 이전보다 이용자 증가가 더딘 상황에서 매출을 올리는 방법"이라면서 "언제냐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인상에 대해 "넷플릭스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콘텐츠 제작을 방해하는 상황이 그들의 방대한 콘텐츠를 더 가치 있게 만들어 사람들이 흔쾌히 가격을 더 지불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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