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측근 친형 前세무서장 근무지 등 압수수색

김광호

khk@kpinews.kr | 2020-10-30 09:33:55

윤우진 근무했던 중부지방국세청과 영등포세무서 압수수색
추미애 독립 수사 지시한 '윤우진 뇌물 무마' 강제수사 시작돼
전날 검찰 간담회 위해 대전行 윤 총장, 추 장관 질문엔 침묵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세무서장이 근무했던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 발동으로 독립 수사를 지시한 윤 전 세무서장의 뇌물사건에 대한 강제수사가 시작된 것이다.

▲8개월여 만에 지방 검찰청 순회에 나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대전 서구 대전고등검찰청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서정민 부장검사)는 전날 윤 전 세무서장이 근무했던 중부지방국세청과 영등포세무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영등포세무서는 윤 전 세무서장이 지난 2010년 서장으로 근무했던 곳이다.

윤 전 세무서장은 지난 2013년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골프 등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에서 체포돼 강제 송환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경찰이 윤 전 세무서장이 육류업자와 함께 골프를 쳤던 골프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6차례 신청했으나 검찰이 모두 기각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2년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윤석열 총장이 윤 전 세무서장에게 중수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윤 전 세무서장에 대한 고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윤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해당 수사팀에 신속한 수사를 주문했다.

한편 법무부는 윤 총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옵티머스 무혐의 처분 감찰과 관련해 인력을 충원하고 사건 기록을 중앙지검에서 넘겨 받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총장은 전날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위해 대전 고검·지검을 찾았다. 8개월만의 첫 공개 외부일정이다.

그러나 윤 총장은 검찰개혁과 관련해 원론적 입장만 밝혔을 뿐 추 장관과의 갈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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