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사우나 관련 24명 확진…"에어로졸 발생 쉬운 환경"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0-29 18:56:50

포천 추산초에서는 학생 8명, 교사 3명 등 확진돼
방역당국 "학교보다는 방과 후 감염 가능성 높아"

사우나와 학교 등 일상 공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환자는 누적 24명으로 늘었다.

▲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보건소 인근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문재원 기자]

서울시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기준 럭키사우나 관련 환자는 24명으로 파악됐다. 럭키사우나 관련 환자는 사우나 방문자와 그 가족 관련, 그리고 지표환자의 음식점 모임 관련으로 구분되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우나는 실내에 있으면서 에어로졸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라면서 "가능한 사우나를 마친 다음에 긴 대화를 하지 마시고 신속하게 자리를 이동하라"고 당부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사우나를 규제하는 조치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음식점 모임과 관련해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지표환자와 함께 5명이 럭키사우나가 있는 같은 건물 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면서 "그 중 지금까지 3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2분에 대해서는 아직 검사결과가 나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식당 내 추가적인 노출에 대해서는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고, 다른 손님들은 같은 시간대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추산초와 관련해서는 1학년 5명, 6학년 3명, 교사 3명, 직원 1명,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학교 관련 922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곽 팀장은 "추산초 관련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부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학생들만 해도 1학년 학생 그룹이 있고 6학년 학생 그룹이 있는데, 아직 그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사 3명 중에서 2명이 1학년 교사라는 부분은 1학년 학생의 발생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학교 내에서의 다른 전파고리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분석관은 추산초와 경기 성남 분당중 등 최근 학교에서 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학교 내에서의 감염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는 않은 상황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방과 후에 다른 모임이라든가 놀이를 통해서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교육현장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주의점을 강조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경기 용인 동문 골프모임 관련 환자는 9명이 늘어 누적 51명이다. 이 분석관은 "골프가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요인이 된다고는 판단하지 않고 있다"면서 "어떤 스포츠건 간에 스포츠 자체가 아니라 스포츠 중에 식사 또는 뒤풀이 때의 모임을 통해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어떤 모임 자체에 대해 일괄적인 가이드라인을 따로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불요불급한 모임은 하지 않으시는 것을 더 권장드린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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