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48명…"인과관계 확인 안돼"
김이현
kyh@kpinews.kr | 2020-10-24 15:30:56
지난해 독감백신 접종 후 7일 내 고령 사망자 1500명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례가 총 4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1시 기준 36명보다 12명이 늘어났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신고된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1154건으로 유료접종자가 306건, 무료접종자가 848건이다. 상온 노출과 백색입자 등으로 수거 대상 백신 접종자 중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99명이다.
주요 이상반응으로는 알레르기 245건, 발열 204건, 국소반응 177건, 기타 480건이었고 사망 신고는 48건이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70대가 23명, 80대가 18명 등으로 70~8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60대 미만 5명, 60대 2명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개별 사망 사례를 검토한 결과 시간적 근접성, 기저질환, 부검결과 등 사망 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사망과 예방접종의 직접적 인과성은 매우 낮다"며 "백신 재검정, 사용 중지, 봉인 조치 등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감은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000명이 합병증이나 독감 감염으로 사망하는 등 코로나19 못지않게 위중한 감염병"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나 국내 전문가들도 반드시 고위험군은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불안함이 커진 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방역당국도 국민들의 불안과 의혹이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조사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독감 예방 접종 이후 7일 이내 숨을 거둔 65세 이상 사망자가 1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과 인과관계는 상관 없이 사망자 숫자만을 집계한 통계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독감 예방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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