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취약시설서 집단감염 발생…더 경각심 가져 달라"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0-23 17:04:33

"시설 방역관리자 지정·종사자 의심증상 시 업무 배제해야"
"1단계라도 코로나19는 쉬지 않아…적극적 동참 필요하다"

이틀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달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1단계로 조정된 이후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를 하다가 최근에 집단감염 사례들이 비교적 중규모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가세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어르신 주간보호시설과 같이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면서 "기존의 감소세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원인으로 지목된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계시고 고령이라는 특성이 있어 감염이 발생할 경우 중증환자나 사망자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면서 "거리두기 1단계 상황에서 보다 더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각 시설에서는 방역관리자를 반드시 지정해 주시고, 종사자들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업무에서 배제하며 신속히 검사를 받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번 입소하신 분들 가운데에서도 발열 등의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감염확산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이들 시설에 대한 면회는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도 했다.

정부는 전국의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에 대해 전날부터 방역관리실태 전수점검을 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부산지역의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진단검사도 이달 말까지 병행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윤 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한 지 이제 열흘 남짓 지났다"면서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일상의 불편과 생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의 1단계에서도 방역 억제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단계라 하더라도 코로나19는 쉬지를 않는 부분들을 꼭 유념해 달라"면서 "수도권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외부활동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여 주시면서 사람이 밀집하는 시설의 방문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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