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36명…질병청 백신 접종 지속 여부 논의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0-23 15:13:44
의협 "모든 예방접종 일주일 유보 권고…안전성 근거 확보해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전국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다. 23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36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신고 당시 사망자는 34명이며, 중증 이상반응 사례로 신고됐던 접종자 중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명이 됐다.
사망 사례에 대해서는 부검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 첫 사망 사례였던 인천 17세 고등학생의 사인은 백신 접종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사망한 제주 69세 남성에 대해서는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백신 접종과 연관될 수 있는 뚜렷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전날 국정감사에 출석해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이후 이미 사망 사례가 보고된 4개 제조번호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은 다시 논의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에 "예방접종 후 사망보고에 대해 아직 백신-접종-사망에 이르기까지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인플루엔자 관련 모든 국가예방접종과 일반예방접종을 일주일간 유보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잠정 유보 기간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등 백신 및 예방접종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확보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의료계와의 신속한 정보 공유 및 의견수렴을 통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이날 오전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사망과 백신 사이의 인과성을 검토했다. 이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독감 백신 접종 지속 여부를 논의한 뒤 오후 7시께 발표할 예정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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