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공포 확산…닷새 만에 접종자 7명 사망

권라영

ryk@kpinews.kr | 2020-10-21 15:43:34

21일 하루만에 제주·대구·경기서 4명 사망
"당국이 접종 임시 금지시켜야" 목소리도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 받은 후 사망한 사례가 21일에만 4명이 나왔다. 21일 오전 제주와 대구에서 잇달아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뒤 이날 오후엔 경기 지역에서 추가로 2명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 이들은 광명과 고양에서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독감 백신 접종 관련 사망자는 전국적으로 닷새 만에 7명으로 늘어났다.

의료당국이 아직 독감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 관계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 독감 백신 [UPI뉴스 자료사진]

일각에서는 정확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기 전에 당국에서 독감 백신 접종을 중단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1일 제주지역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 A 씨가 사망했다.

A 씨는 국가 무료예방 접종 대상자로,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제주시 소재 민간 의료기관을 찾아 무료접종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보건당국은 A 씨가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음을 고려해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구에서도 70대 남성이 백신 접종을 맞은 후 사망했다고 대구 보건당국이 확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인천에서 17세 남자 고교생이 백신 접종 이틀 후 숨졌으며, 19일에는 전북 고창에서 70대 여성이, 20일에는 대전에서 80대 남성이 각각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

의료 당국은 이들의 사망이 백신 부작용에 의한 것이란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일부 의사들은 이 같은 사망 사례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은 오랫동안 안전성이 담보되어 왔다며 접종을 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일부 의사들은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것보다 독감에 걸려 사망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이번 사망 사건이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독감 백신에 비판적인 일부 의사들은 "백신은 사람에 따라서 면역 이상 반응을 가져와 쇼크를 부를 수 있다"며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과 알러지성 증상을 갖고 있다면 백신 접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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